지난 21일 오전 11시 12분경 진봉면 진봉초등학교 인근에 수상한 물체가 추락했다.

  경찰 확인결과 미 8군 전투비행단 소속의 F-16 전투기의 연료통(약 2m)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별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낙하지점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진봉초등학교가 위치해 자칫 대형 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

  최초로 낙하물을 목격한 주민 ㄱ씨는 "난데없는 '쿵' 하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가 보니 무언가 큰 물체가 떨어져 산산조각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인근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F-16 전투기의 기기 결함으로 보고 자세한 사항은 조사중이다"며, "사고 후 전투기 조종사는 자대로 무사히 복귀했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사태에 놀란 이곳 주민들은 사고 재발 방지와 전투기 이동 경로에 있어 급작스런 사고에 대한 민가의 안전을 책임져 줄 것을 당부했다.

  통상 전투기는 비행 중 응급상황 발생시 폭발 방지와 고가의 전투기를 보호하기 위해 연료통이 해체되도록 설계돼 있다.

  긴급한 상황에서 고가의 장비 보호와 조종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불가결의 선택이였겠지만, 만에 하나 학교 건물에 추락됐다고 가정한다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었음은 저명한 사실이다. 군 당국의 훈련도중 민간인 보호시스템의 정비가 시급하다.

남성훈  nam3055@naver.com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