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선이 무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건식시장이 613표차(1.23%)로 힘겹게 3선고지에 올랐다. 선거결과에 이 시장과 측근들은 적잖이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하지만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지역에서 3선이라는 부담을 안고 무소속으로 3선을 달성했다는 것은 이 시장 개인에게 대단한 영광이자 은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8년에 대한 평가가 양호하며 산적한 현안문제를 잘 마무리하라는 시민들의 판단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있었던 이건식 시장당선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형식으로 요약해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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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김제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저와 경쟁했던 박준배 후보님, 이홍규 후보님, 최락도 후보님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세 후보님들이 주셨던 김제발전을 위한 조언은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더 큰 김제, 더 행복한 김제'를 염원하는 김제시민의 위대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근소한 표차로 당선됐는데 선거기간동안 어려웠던 점은?

  근소한 표차는 결코 자만하거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시민여러분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시정을 이끌어가면서 3선 마지막이라는 소홀함이 결코 없이 옷깃을 여미고 저 자신에게도 경종을 울리는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지역민끼리 치르는 선거임에도 선거기간동안 정책보다는 근거없는 흑색선전이 난무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차원의 집중포화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당당하게 페어플레이로 힘했다고 자부합니다.

-핵심공약은 무엇이며, 실천계획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바와 같이 그동안 제가 유치했던 많은 국책사업들과 펼쳐놓은 지역사업들을 착실히 마무리하고 △새만금 광개토시대 개막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김제 △생동하는 농생명 허브도시 김제 △시민이 삶이 안전하고 쾌적한 김제 △다함께 잘사는 김제를 만들어 시민 행복시대를 활짝 열겠다. 김제 발전을 위해 정치권과 중앙정부, 국제무대까지 폭 넓은 인맥을 활용하고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습니다.

-향후 시 인사에 대한 계획은?

  지금까지 인사원칙에 맞도록 인사를 하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혹시 시정할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시정하고 투명하며 엄정한 인사를 하겠습니다. 떠날 때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집사람이 강조하는 것처럼 김제 발전과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해 사심없는 인사를 하겠습니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과열되었던 분위기를 조속히 가라앉히고 그동안 있었던 갈등과 반목을 깨끗이 치유하고 김제발전을 위해 모두가 화합하고 힘을 합쳐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전국 최초 무소속 3연속 시장의 자긍심으로 결코 초심을 잃지 않고 분골쇄신,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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