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 관내에 근무중인 경찰관들의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치안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7월 현재 관내에 근무중인 경찰관(241명)중 순경계급의 경찰관은 1명, 경장계급은 4명으로 집계됨에 따라 경찰계급의 피라미드 구조의 특수성과 계급별 연령 분포도에 비춰볼 때 인원이 가장 많아야 할 계급은 적고, 이와는 반대로 관리자 계급인 경위(121명) 계급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있는 역피라미드 구조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찰공무원법 제11조 2의 항목에 의거 경찰관의 권익과 사기증진을 위해 근속승진 상한선을 기존 경위에서 경감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함으로서 경찰력 노후화에 따른 결과로 치안수요가 높은 대도시권에 신입순경이 우선 배치되는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우리시 관내의 유일한 순경은 시보 기간중인 신풍지구대의 ㅅ순경(27세)으로 이마저도 시보기간이 끝나는 8월에는 기동대 전출이 예정되어있어 자칫 '순경이 한명도 없는 김제시'가 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젊은 경찰관의 부재와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경찰력으로 우리시의 치안에 대한 부담을 덜기에는 상당 수 잠재적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관내 경찰관들의 연령이 다소 고령화 되어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북도 112신고 도착 평균 소요시간이 3분 21초인것에 비해 우리서는 2분 24초로 전북도 평균보다 57초정도 앞서고 있다"며, "현장 대응능력이 저하되거나 치안공백이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단순히 현장에 빨리 도착한다고 해서 완벽한 대응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일고 있다.

  요촌동에 거주하는 배경호씨(32·회사원)는 "시민이 치안 부재에 따른 위험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건 단순히 수치상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복합적이 요인이 존재한다"며 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일축했다.

  우리나라의 직업경찰관 계급체계는 '순경>경장>경사>경위>경감>경정>총경>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치안총감'으로 하고있고, 우리 관내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서의 수장이 '총경'계급인 것을 고려하면 최 일선에서 법을 집행하며 각종 사건·사고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실무자 계급중 상대적으로 젊은층에 속하는 '순경, 경장'이 4~5명이라는 점을 비춰볼 때 치안에 심각한 공백이 발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건·사고는 시한폭탄과 같아서 예고 없이 방심하는 순간에 발생한다. 그렇기에 평소 유비무환의 자세로 다시금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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