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의장 정성주)는 지난달 29일 제182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개의하고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총 5명의 의원이 나서 시정 전반에 대한 19건의 시정질문을 벌였다.
김복남 의원(가선거구)은 △금산사의 모악산 야영장 폐쇄요청에 대한 대처 방안 △금산사 잔디광장 도로개설 문제 △금산사 문화재 관람료 징수 문제와 매표소 건물 임대료 문제 △ 모악산관리사무소 인근 임시주차장의 활용방안 △대풍수 드라마세트장 소송과 관련해 소송비용을 크레아웍스(주)에 청구한 이유와 체납된 소송비용 납부방안 등 5건을 물었다.
김영자의원(가선거구)은 △이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 등을 유인하기 위한 주거환경 조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거주자 유인을 위한 차별화된 힐링문화공간 마련을 위한 대응방안 △김제와 혁신도시까지의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그간 추진사항과 앞으로의 계획 △지역민 고용창출을 위한 그간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 등 4건을 질문했다.
박두기의원(다선거구)은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승진에 관한 사항 △지평산산업단지 인근 주민 불편사항 해소를 물었다.
임영택의원(라선거구)은 △요촌 우수저류시설 설치와 관련해 중앙초 부지와 관련 사업설명회 미개최와 부지 선정 시 협약서 등이 없이 추진한 이유 △사업대상지 위치변경시 사업설명회가 충분했는지와 민원 해소 해결방안 △사업위치 변경에 따른 사업비가 증액되는 상황에서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 △현부지에 사업을 추진한 이유와 로즈(ROSE)공법이 적합하였는지 △사업위치 변경 후 11일 만에 토지보상이 가능했던 이유 등을 다져물었고, 시장의 답변이 미흡하자, 이석봉 부시장을 발언대에 불러 미진한 내용에 대한 보완과 개선을 요구했다.
나병문의원(마선거구)은 △공용터미널 부대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지원 확대 및 터미널 주변 환경정비 방안을 물었다.
의원별로 질문과 답변을 1건씩 요약해 싣는다.
김복남 의원
금산사 15대주지 성우스님 취임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시민의 안식처인 모악산 야영장을 폐쇄하고 이전하라는 공문을 시에 보내왔다. 과거에 비해 야영장의 무질서가 많이 개선됐고, 이용객도 해마다 늘어 야영장이 부족한 상황이다. 모악산야영장은 시유지로 정당하게 설치된 곳인데 시장의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시장답변:
야영장은 1976년에 모악산도립공원 기본계획에 반영되어 1.2ha의 면적에 58면을 운영 중이나, 야영객의 고성방가, 주·야간 불법주차로 인해 소방차량 진입이 어렵고, 취사로 인한 화재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사찰측에서 야영장 폐쇄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도립공원관리 주체인 전북도와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면서 자연공원법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의회 및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
김영자의원
8년전 이건식시장 취임 당시 우리시 인구는 10만1817명이었으나, 현재 인구는 9만697명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급변하는 주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김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데 3만여명이 수용되는 인근 이서혁신도시의 인구를 유인하기 위한 주거환경 개선책이 있는가?
시장답변:
우리시 인근에 조성되는 전북혁신도시에 많은 사람과 자본이 유입되고 있으므로 발빠르게 대처하여 김제발전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년도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김제시 정주여건 홍보 영상물을 9월중에 제작완료하여 김제시의 정주여건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혁신도시 인접지역을 대상으로 '김제시 전원마을 조성을 위한 입지분석 용역'을 시행중에 있다. 본 용역이 완료되면 미래형주거단지를 조성해 혁신도시로 이주하는 고급인력들이 거주하기 좋은 정주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
박두기의원
우리시 공무원들의 직급별 5급 현황을 보면 행정직은 418명에 37명, 시설직은 99명에 9명, 농업직은 43명에 3명, 녹지직과 환경직은 각각 13명이 1명, 농촌지도사는 39명에 3명으로 평균 11명중 1명이 5급인데 사회복지직은 81명임에도 5급은 1명도 없다. 사회복지 공무원에게도 승진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의 견해는?
시장답변:
우리시의 사회복지직 공무원 현황을 행정직과 비교해보면 전체직원(현원) 967명 중 행정직 공무원 수는 421명이고 사회복지직 공무원 수는 81명으로 각각 전체직원의 43.5%와 8.4%에 이르고 있다. 6급 공무원 행정직과 사회복지직 재직기간에 대해 살펴보면, 행정직의 경우 7~11년차 재직자가 43명, 12~20년차가 44명인데 반해, 사회복지직은 7~8년차가 2명, 12년차 재직자는 1명뿐이다. 현원과 재직기간 등을 비교, 고려해 볼 때 아직까지는 6급 행정직의 승진 적체가 더 심한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
임영택의원
요촌 우수저류시설 설치와 관련해 중앙초교의 반대로 사업장 위치가 변경되면서 사업비 23억1천만원이 증액되는 상황에서 시의회에 보고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추진한 이유는 무엇인가?
시장답변:
중앙초 부지를 대상으로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계상된 사업비 104억원으로 2011년 소방방재청에서 공모하는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선정된 후 2012년 실시설계를 추진하여 128억원으로 설계되었으나, 현 위치로 변경하면서 139억 1천만원으로 확정 통보되어 2013년 제1회 추경에 최종금액을 확보하였으나, 시의회에 구체적으로 보고를 드리지 않은 것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
나병문의원
김제역과 터미널은 타지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우리시를 방문하는 이들의 첫인상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근 정읍시는 버스터미널 주변경관사업에 3년간 10억3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으나, 우리시는 3년간 터미널 운영에 3800만원만을 지원하는 실정이다. 버스터미널 개선에 대한 시장의 견해는?
시장답변:
우리시 공용터미널 환경시설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시에서는 이용객들의 쾌적한 공용터미널 이용을 위해 연 800만원 정도 지원하던 운영비를 금년부터 2100만원으로 증액 편성하여 지원한 바 있으나, 승차장, 화장실 등 터미널 부대시설을 이용객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운영비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공용터미널에 대한 예산지원을 늘려 깨끗한 터미널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힘쓰겠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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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