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서 아직은 금기시 할 수 있는 빨치산 활동가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와 화재다.

  책의 주인공 유영쇠씨는 1928년 10월 30일 우리시 봉남면 대복리에서 2남4녀 가운데 막내로 출생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지역에서 야학 공부와 금산 광산에서 노동자생활을 하다가 18세에 성인양성소에서 공부를 했다. 20세에 이리중에 입학했으나 형편이 곤란해 자퇴했다가 이듬해 김제중앙중에 편입했고, 6.25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김제농고(현 김제자영고)에 재학중이던 23세때 의용군에 입대해 유격대 활동을 벌였다.

  1953년에 김제군당 온동수 위원장과 황산에서 체포돼 군사재판에서 온위원장은 총살형을 받았고 유영쇠씨는 무기징역형으로 수감됐다가, 장기수 복역중 1982년 2월 출옥해 부랑아 시설에 거주하다 올해부터 지병으로 익산의 한요양원에 거주중이다.

  책을 집필한 남궁윤 교사는 "평전이기는 하지만 유영쇠선생의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했다"면서 "우리가 서로 용인하지 못하는 역사라 하더라도 그것은 분명한 역사이며 기억해야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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