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부량면 면민의 날 행사와 부량면민 화합 체육대회'가 지난달 30일 부량면번영회(회장 왕기오) 주관으로 벽량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건식 시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정경모 재경부량향우회장 등 부량 주민 및 출향인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됐다.

  오전 9시 30분 식전 공연 행사인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면민의 날 기념식을 갖은 후 벽량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7개리 리별 대항 돼지몰이 릴레이, 고리걸기, 윷놀이, 줄다리기 등 면민 화합 체육대회를 하고 부량면 부녀회원들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노래교실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 처음 등장한 돼지몰이 릴레이 경기는 조금이라도 빨리 달려 1등을 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열망이 오히려 육중한 몸을 운동장에 나뒹굴게 해 이를 본 주민들이 박장대소를 하였으며, 이어진 노래자랑에서는 신정마을 정금심씨가 최우수상을 거머쥐어 다른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왕기오 번영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모두 부량면의 발전에 한마음, 한 뜻으로 적극 참여해 마음껏 즐기시고 정담을 나누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인 벽량초등학교가 주차장이 좁고 진입이 어려워 행사를 부량면의 상징인 벽골제로 옮기자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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