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김제시협의회(회장 소무영, 추진위원장 박종일)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시민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김제시민과 함께하는 통일음악회'를 개최했다.

  시민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기획된 이날 행사에는 각급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시민 2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우리시 출신 가수 강대풍과 예진, 배일호, 진국이, 삼태기, 정소미 등 인기가수 공연과 시민노래자랑 등이 KT올래 789채널 특집 녹화방송으로 꾸며졌다.

  이번 통일음악회는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사랑의 떡 나눔, 경품 추첨 등이 다채롭게 준비됐으며, 시민노래자랑은 1·2차 예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9명의 시민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했다.

  통일음악회는 지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김제통일연대가 주관해오다가, 김제통일연대의 사실상 해체로 지난 2009년부터는 (사)민족통일김제시협의회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가 갈수록 통일음악회가 당초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지나치게 오락성행사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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