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산업단지 이주민 입주식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백산면 부거리 지평선마을(회장 강창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식 시장, 정성주 시의장, 강병진 도의원, 지앤아이(주) 관계자, 입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식전행사로 농악과 지평선마을 표지석 제막식, 기념식수에 이어, 입주식이 진행됐다.

  전체 단독주택용지가 40필지인 지평선마을은 2008년 9월 지평선산업단지 지정고시 이후 세 번의 이주대책 합의를 거쳐 올해 4월 기공식을 가졌다. 시에서는 주택신축을 위해 농어촌주택 개량 융자지원을 했으며 현재 이주민 11세대 중 6세대가 입주하고 5세대가 주택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평선마을 강창우(54)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이주민들은 지평선산단 조성사업으로 인해 조상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 부건마을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주단지를 조성하기까지 많은 우여 곡절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긴 세월(만6년)을 가슴에 묻고, 힘찬 출발을 하려고 한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주단지조성 과정에서 관계자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무례하게 굴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이고 "김제시 발전을 위해 희생당한 부건마을(건동리, 중건, 상건, 세가뜸)과 지평선마을을 영원히 기억해 달라"고 부탁한 후 "지평선산단 조성사업이 하루빨리 완공되고, 유수한 많은 기업들이 유치되어, 김제시가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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