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정호영 의원(사진·교육위원회)이 제10대 도의회 첫 도정질문을에서 김승환 교육감을 상대로 전북과학교육원 이전 지연 문제와 무주지역 학교의 방사선 물질 검출에 대한 대응 등을 촉구했다.

  정호영 의원은 "지난 2007년 확정된 과학교육원 익산 이전이 왕궁면에서 부송동으로 부지가 변경되면서 투융자 심사를 2회 반복하고, 토지매입 장기화 등 도교육청의 행정력 부재로 사업이 지연되었다"고 질타하고 "문화재 지표조사와 시굴, 발굴조사 또한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4년 넘도록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하며 교육청과 안일한 행정을 비판했다.

  이어 무주 적상초와 부남초중학교에서 검출된 방사선 물질 라돈에 대한 저감 대책도 촉구했다. "지난 2010년 검출이 처음 확인된 라돈 저감을 위해 도교육청에서는 환기장치 설치 이외 특별한 노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라돈 저감을 위해 중요한 실내 환기에 대한 메뉴얼조차 아직 만들어져 있지 않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이며, 학생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교육행정이 말로만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송하진 도지사에게는 "농촌의 인구유입과 발전을 위해서는 어린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전북도청에서도 교육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예산투자"를 주문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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