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시민혈세 5천여만원을 소요하면서 유럽 4개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자 시민들의 눈총이 따갑다.

  시의회 의원 13명은 의회사무국 공무원 3명을 대동한 채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이탈리아와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4개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일정을 보면 첫날인 8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 호텔에 투숙하고, 둘쨋날인 9일은 오전에 로마 바티칸박물관과 성 베드로성당 등을 관람하고 오후에 협동조합 모범 사례에 대한 답사를 했다.

  10일에는 르네상스의 발원지인 플로렌스로 이동해 두오모성당, 시뇨리아 광장 등시내 명소를 관광하고 베니스로 이동했다. 11일에는 수상도시 베니스에서 산마르코 광장 주변의 명소를 둘러보고 중식후 밀라노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축제 사례를 견학했다.

  12일에는 밀라노에서 시내관광을 했고, 산악열차를 타고 알프스의 얼음궁전과 만년설을 감상한 후 바이오 축산농가를 방문했다. 이후 13일부터 프랑스 파리 세느강 유람과 루브르박물관, 에펠탑 등을 관광했다.

  시의회는 이번 해외연수에서 5곳의 선진시설과 우수사례를 견학한 것으로 전해지며, 많은 의원들이 참여하는 관계로 법에서 허용하는 해외연수 경비가 모자라 부족분은 의원별로 자부담을 했다. 이번 연수에는 개인사정으로 유진우의원만 불참하고 나머지 13명의 의원이 모두 동행했다.

  시의회의 해외연수가 예외없이 해를 거르지 않고 매년 실시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관광일색이 아닌 견학 등을 끼워넣어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관광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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