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6개월이상 물의를 일으켰던 진봉면 분뇨 및 쓰레기처리시설 설치(본지 9월 5일치 보도)가 사업주의 자진포기로 일단락됐다.

  진봉면 고사리 607번지 3340㎡에 분뇨처리시설(액비저장조)을 설치하기 위한 개발행위허가가 지난 8월 승인되자 진봉면이장단들이 발끈하고 나선 바 있다.

  진봉면이장단협의회(회장 임영곤)는 대책위를 구성해 개발행위허가가 취소될 때까지 결사투쟁하기로 하고 부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청정 진봉면을 사수해야 하므로 허가가 취소되지 않으면 진봉면 44개마을 이장 전원이 사퇴할 것이다"고 밝히는가하면, 진봉면민 반대 서명운동 등 분뇨처리시설 설치 반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결국 채건석 진봉면장, 임영택 시의원, 이장단협의회 및 각 사회단체가 고향출신인 사업주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과 이해로 '청정 진봉 사수 및 면민 대화합'이라는 대명제로 통큰 양보를 이끌어냈다.

  채건석 진봉면장은 "진봉면은 처음 개발행위허가 단계에서부터 반대여론이 주민들의 의견임을 수차례 시에 보냈으나 결국 민원해결이라는 전제로 조건부 허가를 해줘 매우 안타까웠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청청진봉을 지킬 수 있게 해준 대책위, 사회단체, 그리고 면민들의 뜻에 따라준 사업주한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일부에서 오해가 있었다면 모두 다 떨쳐버리고 진봉발전만을 위해 모두의 역량은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