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김장나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석봉)가 주최하고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선창주)이 주관한 사랑의 2만포기 김장나눔 행사가 벽골제 행사장에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나눔행사에는 관내 30여개 단체와 기관에서 연인원 1천여명이 동참했으며, 김치 3천여상자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과 읍면동에 고루 전달했다. 

  사랑의김장나눔추진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공적인 2만포기 김장을 위해 '인정이 많은 시민! 풍요로운 김제!!'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난 4월에 23개 참여단체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원봉사 및 후원금(품) 모금에 돌입했었다.

  지난 9월 2일에는 청하면 관상리 소재 행복농장에 배추, 무, 파, 갓 등을 심어 정성껏 가꿔왔고, 고추, 마늘, 양파 등의 후원물품과 시민들의 후원금 4500여만원을 모아 김장을 추진했다.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배추절임 및 김장 속양념 등을 준비하느라 추운 날씨속에서도 비지땀을 흘렸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한다는 봉사정신으로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었다.

  이번 김장에 소요된 배추와 양념은 배추 2만포기, 고춧가루 1500㎏, 마늘 800㎏, 완도다시마 50㎏, 대파 920㎏, 생강 280㎏, 갓 850㎏, 설탕 320㎏, 굵은소금 400㎏, 새우젓과 멸치액젓 600㎏ 등 2만포기 김장 규모에 맞게 엄청난 물량이 투입됐다.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일이지만 시에서는 보조금을 한푼도 받지 않고 오로지 만간차원에서 성공리에 2만포기 김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석봉 추진위원장은 "순수한 자원봉사를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생색내기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묵묵히 김장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자원봉사들과 후원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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