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면에서 AI가 발생해 우리시 동부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일 금구면 용지리의 한 농가에서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져 AI가 의심되던 이 농가의 오리들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H5N8형으로 확인됐다.

  확진 즉시 관계당국은 오리농가 출입로 2곳과 발생지 주변 3km까지 이동통제 및 방역초소 13개소를 설치하고 해당 농가의 오리를 살처분 했다.

  AI가 발생한지 2주정도 지난 현재 반경 3km의 위험지역 내에 위치한 닭·오리농가 6곳에 대해 추가적으로 AI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시에서는 AI 확산을 우려해 지난 8일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회의를 열고 상황을 설명한 뒤 시와 경찰서, 소방서, 제35보병사단 등의 유관기관이 협조해 더 이상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논의했다.

  이건식 시장은 "AI 추가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상황실 운영,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 및 매일 소독 등을 당부한다"며, "방역통제초소, 사료환적장 운영에 따라 각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조하고 정보를 공유해 적극적인 방역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재차 언급했다.

  한편 시는 최초 신고일인 지난 7일부터 24시간 방역상황실 운영을 비롯해 방역통제초소, 사료환적장을 설치 및 운영하는 등 AI 추가발생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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