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호영 도의원(사진)이 지난 14일 시작된 도교육청과 시군교육지원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작부터 날선 지적과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호영의원은 전주교육장을 상대로 홈페이지에 올라온 예산서와 의회에 보고된 예산현황이 차이가 있는 점을 지적하며 "지난 7월 추경을 반영하지 않아, 교육통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학생에 직접 관련되는 보건, 급식, 체육활동 등의 예산은 줄고 기관운영비가 증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적절한 예산편성을 주문했다.

  전북교육청의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 미편성에 따른 각 지역 교육지원청의 원아 수급계획을 점검하고, 각 지역에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대책을 물었다.

  또 정읍교육지원청이 "동학혁명 2주갑으로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 발전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추진한 건 바람직하다"고 칭찬했으나, "사업예산이 1353만원으로 너무 적고 체험 활동 등의 예산보다는 페스티벌과 역사토론회에 대부분의 예산이 사용되는 등 사업내용도 형식적이고 실효성 없다"고 지적하면서 "동학농민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고 인근 지역 교육지원청과도 협력하여 권역별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개발하라"고 대안도 제시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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