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용씨

  (사)한국미술협회 김제지부(지부장 이정동)가 주최한 이번 대전은 한국화, 서양화(수채화), 서예, 문인화, 조각, 공예 부문으로 전국에서 510점의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윤수 군산대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 교수는 심사총평에서 "이번대상을 받은 작품은 전라도 전통 옹기 기법을 응용해 만든 넓이 107cm, 높이 48cm의 대형 발 작품으로 흑유, 단풍유, 백매트유약으로 3번 산화 소성해 작품 표면이 붉은색 및 푸른색과 잘 어우러진다"며, "이를 통해 인물의 구상성과 물의 추상성을 아름답게 조화시킨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각 분야 부문대상은 ▲서양화부문 김경수(52·군산시)씨의 '지식' ▲한국화부문 김옥주(67·김제시)씨의 '내아 마을' ▲서예부문 홍길순(전주·58)씨의 '봉셔', ▲문인화부문 최은혜(49·전주시)씨의 '소나무' ▲조각부문 이강천(45·군산)씨의 '삶 +인'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벽골미술대전은 지난 2000년 전국의 예술가들에게 처음 문호를 개방한 이래 15년간 명맥을 이어오면서 초대작가 및 우수작가 등을 다수 배출해 예술인의 등용문으로 성장해왔다.

  한편 일각에서는 벽골미술대전에 대해 "전국대회임에도 수상자가 모두 도내 출신이어서 전국대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국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 작품명 '가을바람'

남성훈 기자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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