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임영택)가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의장을 제외한 13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행감특위는 우리시 관내 오리농가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AI의 확산을 막고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당초 9일 이었던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6일로 단축 시행하고 "오로지 시민을 위하고 김제 미래발전을 위한 행정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행감특위는 읍면동을 제외하고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등 총 31개 부서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주요 시책과 사업들이 투명하고 정상적으로 추진되었는지에 대해 감사활동을 펼쳤다.

  임영택 행감특위위원장은 강평을 통해 "감사 지적사항 중 매년 중복되는 사례가 없도록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고 "제도적으로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시정·개선할 것"도 요구했다.

  주요 부서에 대한 중점 논의사항을 보면 기획감사실에 대해서는 △민선 5기 공약사업 추진 결과 예산만 낭비하는 공약사업은 민선 6기에서는 과감하게 포기할 것 △용역비가 과다 지출되고 몇 건의 부결 외에는 전부 원안승인 되는 등 용역심사부터 부실 우려가 있다며 철저한 용역심사로 예산낭비를 막을 것 △입찰경쟁과 수의계약 기준을 강화하고 조례 개정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하라고 권고했다. 

  문화홍보축제실에 대해서는 △지평선축제와 관련하여 2014년 처음주차료를 징수하였으나, 홍보가 미진하여 많은 불만과 불편을 초래하였다며 내년부터는 홍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 △축제 초기에 읍면동에서 음식부스를 운영하는 이유는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관광객에게 제공하기 위함인데 현재는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운영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주문했다. 

  도시재생과 소관으로 △회전교차로와 관련해 외국의 경우 회전교차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고 단조롭게 설치되어 운전자의 시야확보를 우선하는데 우리시의 경우는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시민도 소수일뿐더러 조형물을 교체하는 것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할 것 △온천 관광단지 협약과 관련해 우리시에 불리하게 협약된 사항에 대해서는 재검토하여 다시 협약할 것을 요청했다.

  일자리창출과에 대해서는 △자기자본금 자체도 없는 법인이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어 과도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철저한 사후점검으로 위법사항 발견시 원금회수 등 행정절차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 △태양광 설치와 관련하여 민원 발생 소지가 크다며 허가 전 주민들에 대한 사전 예고 및 충분한 합의와 의견수렴으로 적극적으로 민원처리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인재양성과 소관에서는 △지평선학당과 관련하여 1년에 13억이라는 예산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으로 인한 인구유출 방지와 우리고장 인재양성을 위한 당초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냉정한 점검과 과감한 진단을 통하여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던지 실정에 맞게 축소하여 운영하던지 새로운 대책을 강구할 것 △공부 잘하는 특정인에게만 혜택을 주는 장학제도는 장학재단 설립 취지에 어긋나므로 기술, 농업 부문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라도 각 분야에서 재능있는 인재에게도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시정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결과보고서는 지난 8일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 위원간 논의를 통해 채택됐으며, 오는 18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