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도지사가 올해 연초 방문의 일환으로 고향인 우리시를 찾았으나, 판에 박힌 일정에다 민생투어도 형식에 그쳤다는 평가다.

  지난 9일 송하진지사는 첫 일정으로 시청에서 이건식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태연 부시장의 시정 보고가 있었고, 현안업무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김제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올때마다 편안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면서 "예로부터 전라북도는 대한민국의 밥상을 책임졌으며, 그 뿌리는 김제이다,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닌 유망산업으로 삼락(三樂)농정을 통해 전북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강조하고 "그 중심에는 종자산업을 이끌어갈 김제시가 있으며, 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정보고회를 마친 송 지사는 시청 구내식당에서 기관·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후,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과 간담회와 전통시장 살리기 장보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어 백구로컬랜드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4시간여의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시는 지나치게 시에 우호적인 인사들로 참석자들을 제한하고 형식에 맞춰 질문을 준비해 실질적인 민생탐방이 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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