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면 금용검문소 인근에 추진중인 의류아울렛 매장 신축 제안서가 지난 5일 오후 5시 시청 관계부서에 다시 접수됐다.

  코월패션주식회사는 지난해 12월 23일 우리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고, 제안서에 대한 입안 반영여부를 검토한 시 관계부서에서는 "법률에 따라 대상토지 3분의 2이상 토지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고, 주민 제안요건에 미달될 뿐 아니라 건축물의 층별 용도 등 사업계획서가 제시되지 않아 검토가 불가하다"며 지난 1월 20일 제안서를 사업주에게 반려했었다.

  시는 코웰측의 제안서 분량이 많고 관계부서가 검토를 마치지 못한 상황이라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당초 반려사유에 대한 보완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 밝힌 개요를 보면 코웰패션측은 용지면 부교리 57-10번지외 60필지 10만1642㎡(3만평가량)면적의 부지에 사업비 1065억원(부지매입 123억원, 토목공사비 41억원, 건축공사비 901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코웰패션 물류센터 및 본사, 코웰패션 관련상품 판매시설 등 건물 2동을 직영하고, 직영 또는 선정으로 5동의 물류시설 및 공장·유통시설·숙박시설을 건축한다는 것이다. 또 2동의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해 분양이나 임대로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건물은 모두 지상 4층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이들의 사업부지는 계획관리지역이어서 부지면적 3만㎡이상이면 시의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돼야 하므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시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반영이 필수 요건이다.

  코웰측은 사업제안과 함께 우리시 상인들의 입점시 혜택과 함께 일정금액 구입에 따른 김제사랑상품권 증정 등 상인 보호 및 지역경제활성화 계획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들의 법적 구속력이 없는데다 지구단위계획구역 반영 이후 사업주가 바뀌면 실행이 어려운 제안이어서 소상공인회는 여전히 냉담한 반응이다.

  타 사업의 경우 상위법에 따라 우리시가 할 수 있는 권한이 극히 미약했으나, 이번 '코웰패션 컴플렉스 조성사업'은 사업주의 제안에 대해 우리시가 판단해 입안을 하지 않으면 그만인 사업이므로 사실상 이건식시장의 판단여부가 관건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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