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의장 정성주)가 우리시 용지면 일대에 추진중인 대형아울렛 입점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사업주의 제안 철회와 시의 불가처분을 촉구했다.

  시의원 14명 전원은 지난달 16일 제188회 임시회 폐회에서 온주현의원외 13명이 공동 발의한 <대형아울렛(쇼핑몰) 입점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대형 아울렛 입점을 위한 복합물류단지 지구단위계획 제안서 제출과 관련해 (주)코웰패션의 대형아울렛 조성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코웰측이 아울렛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효과를 주장하고 있으나, 최근 몇년간 도시 인근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이는 사업추진을 위한 사탕발림에 불과하다"면서 "아울렛이 들어서면 우리시는 물론 주변 50㎞범위의 지역상권이 무너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시는 경제활동 인구 중 소상공인 비중이 45%를 차지해 더욱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있으며, 영업을 포기하는 상가가 늘어나 시가지는 급속한 공동화현상이 발생할 것이다"고 아울렛 입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또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지역상권을 보호하고 지역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코웰패션주식회사는 김제 코웰패션 콤플렉스 조성사업과 관련한 제안서를 즉각 철회할 것 ▲김제시는 코웰패션 콤플렉스 조성사업 제안서를 불가 처분할 것 ▲김제시는 중소상인의 육성 및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 같은 성명서를 김제시장과 코웰패션주식회사 대표, 최규성국회의원에게 보내고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을 막아내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되어 지역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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