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가 올해도 예외없이 시비로 9일간 미국과 캐나다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다녀와 뜻있는 시민들의 눈총이 따갑다.

 시의회는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시의원 6명과 수행공무원 4명을 대동한 채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DC, 캐나다의 토론토와 몬트리올 등의 도시를 탐방했다.

  시의회는 "세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동부) 및 캐나다의 우수 선진시설과 관련기관들을 방문해 우리시 실정에 맞는 대안을 찾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도움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의원 국외연수를 추진했다.

  연수과제로는 △재난과 안전관리에 대한 중앙정부 및 지자체 우수사례 △노인행복 도시 조성 및 다민족 인권보호 우수시책 △일자리창출 및 지자체와 기업 협력 우수사례 △기후변화 대응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우수사례 △한미 FTA 대응 및 농산물 수출 촉진 우수사례 △지역자원활용 축제 성공 및 우수 관광시설 등 안전·복지·경제·친환경·농업·관광에 대한 밴치마킹을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의원들은 헌츠 포인츠 농산물 도매 시장, 사회복지 우수사례, 세계최대 태양광전지 업체, 워싱턴 보건복지부, 토론토시청 및 대학, 국제환경계획 기관 등을 방문하기로 했다.

  일정표에 의하면 이를 제외하고는 첫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컬럼비아대학을 방문하고, 둘째날은 대서양의 길목인 체사피크만의 볼티모어를 지나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국회의사당과 백악관 외부를 관광하고 스미소니언박물관, 제퍼슨기념관, 링컨기념관, 한국전참전용사기념관을 찾았다.

  이후에는 나이아가라폭포와 캐나다 시닉터널, 토론토시청, 토론토대학, 몬트리올 구시가지 관광,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울렛, 엠파이어 스테이드 빌딩, 자유의여신상 유람선 탑승, 센트럴파크 등을 방문한다.

  9일간의 일정동안 견학은 모두 6차례이지만, 이는 예정일 뿐 실제 이뤄졌는지는 미지수다.

  이번 해외연수는 안전개발위원을 중심으로 실시됐고, 내년은 행정지원위원들이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연수에 참여한 의원은 정성주의장과 박두기·임영택·나병문·김윤진·김영자(비례) 의원 등 6명이며, 의회사무국 직원 4명이 동행했다.

  해외연수 경비는 시의원 2580만원, 수행공무원 1565만원을 합해 총 4150만원으로 전액 시비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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