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제완주축협(이하 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장은복후보가 박영준 현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혐의로 당선자가 구속되고 재선거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김창수 전 조합장의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치러진 축협장선거에서 장은복후보가 박영준조합장을 102표차(3.4%)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장당선자의 지지자 5명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되고 장당선자까지 긴급체포되어 지난달 21일 구속되면서 축협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지자들은 선거 전 박조합장과 여성간부와의 사적인 대화내용을 부적절한 내용인 것처럼 편집·유포한 혐의를 받고 지난달 14일 구속된 바 있다.

  이외에도 장당선자가 받고 있는 선거법위반 혐의는 여러가지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년만에 축협장이 김제출신으로 교체된 것을 반기는 많은 조합원들은 아쉬움과 함께 대안 찾기에 고심하다가 김창수 전조합장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항마로 점찍고 있다.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선거운동기간이 짧고 촉박해 상대후보를 이길 적임자가 어려운 시기에 축협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김창수 전 조합장외에는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창수씨는 "불행한 상황을 맞고 있는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조합장 후보 운운은 시기상조다"면서 "모든 일이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한다"고 말을 아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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