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소상공인협회(회장 홍규철)가 기자회견을 갖고 용지면에 추진중인 대형아울렛 입점 반대의지를 분명히 했다.

  소상공인협회 임원 10여명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시청 프리핑룸을 찾아 대형아울렛의 실체와 우리시 소상공인의 현실, 아울렛 저지 이유 등이 담긴 자료를 배부하고 아울렛 사업주인 코웰패션주식회사의 제안서를 즉각 반려하라고 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코웰패션의 제안은 지금까지 타지역 입점형태와 비교해 볼 때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려운 부분이 많으며, 저가의 땅을 매입 난 개발해 고가에 넘기는 부동산 컨설팅의 형태가 아닐까 우려될 뿐이다"면서 "파주시의 경우 2011년 대형 아울렛이 들어온 이후 상인들의 70%가 매출액이 10%에서 많게는 50%까지 감소했으며, 여주시는 기존 상권의 매출이 약 40% 감소했고, 인근 이천지역 상가는 700여개의 점포가 폐업하면서 도심속 흉물이 되어가는가하면 일산지역도 기존 약 250여 개의 업체가 180여개로 줄어들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아울렛 입점이 현실화된다면 경제의 불균형으로 인해 우리시 도심은 심각한 공황상태에 빠질 것이며, 소비가 없는 죽은 도시, 수입창출을 할 수 없는 가난한 도시, 젊은 층이 할 수 있는 사업이 없어 모두가 떠나고 노령층만 남아 있는 고령화 도시, 경제활동 인구는 없어지고 가난과 빈곤의 악순환만 이어지는 황량한 도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코웰패션의 제안서를 즉각 반려하라고 김제시에 촉구하고, 추후 변형된 사업제안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