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면 금용검문소 인근에 추진중인 의류 아울렛매장 신축 제안서가 지난 1일 사업주에게 다시 반려됐다.

  코월패션주식회사는 지난해 12월 23일 우리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고, 제안서에 대한 입안 반영여부를 검토한 시 관계부서에서는 "법률에 따라 대상토지 3분의 2이상 토지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고, 주민 제안요건에 미달될 뿐 아니라 건축물의 층별 용도 등 사업계획서가 제시되지 않아 검토가 불가하다"며 지난 1월 20일 제안서를 사업주에게 반려했었다.

  그러나 사업주인 코웰패션측은 지난 3월 5일 다시 10만1642㎡부지에 사업비 1065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코웰패션 물류센터 및 본사, 코웰패션 관련상품 판매시설, 5동의 물류시설 및 공장·유통시설·숙박시설과 2동의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해 분양이나 임대로 사업을 시행하겠다며 우리시에 '김제 코웰패션 콤플렉스 조성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제안서가 다시 접수되자 시의회를 성명을 발표하면서까지 아울렛입점을 반대했고, 소상공인회에서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결사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의 사업부지는 계획관리지역이어서 부지면적 3만㎡이상이면 시의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돼야 하므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시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반영이 필수 요건이지만, 시는 이번에도 불가사유를 들어 입안을 하지 않고 지난 1일 제안서를 반려했다.

  시의 반려이유는 "△매각의사가 없는 기관의 토지가 사업부지에 포함됐으나, 사업주는 이 토지에 건축물을 배치하고 분양이나 임대 계획을 세워 토지이용계획상 불합리하며 △향후 단지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량과 지방도 716호선의 접속계획이 부합되지 않고 △지역상권의 붕괴를 우려한 시의회와 소상공인협회의 강력한 반대 입장 등 토지이용계획이 종합적으로 불합리해 입안반영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코웰패션 컴플렉스 조성사업' 제안에 대한 입안여부는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고 우리시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고유의 권한이므로 시가 2번에 걸쳐 입안을 하지 않고 제안서를 반려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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