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이병철의원(사진)이 지난 20일 191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잇따라 시의회를 경시하는 듯한 언행을 보인 이건식시장에 대해 강한 질타와 함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시정질의 답변 중 보여준 이 시장의 언행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시정질의는 의원의 고유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질문내용의 일부에 대해 삭제를 요구하거나 답변 도중 역으로 질의한 의원에게 질의 또는 사과를 유도하는 것은 상식 밖의 무례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폭언과 망언을 서슴치 않아 의원들에게 공개사과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동료의원에 대한 답변중에 '정치행정 35년동안 대의를 버리고 사리를 쫒아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는데,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각종 비리의혹 등을 보면 그리 말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이 시장이 아집과 독선으로 시정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국 최초의 무소속 3선시장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시민이 원하는 시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하고 "의원들에게 모욕을 주는 것은 의원을 선택한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며 도전이므로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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