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714호선(김제~금구간)과 지방도 735호선(순동사거리~봉남간)이 입체교차하는 지점인 황산면 쌍감리 봉월IC가 교통안전시설 부족으로 사고 위험이 커 개선이 시급하다.

  지방도 714호선은 금구면에서 황산면까지 6.4km가 지난 2007년에 확장됐지만, 황산면 쌍감리에서 검산동 과선교까지 연장 3.2km 구간의 공사가 예산부족으로 지연되면서 개통된지 2년여를 맞고 있다.

  이 구간이 도로폭 18.5m(4차선)으로 완공되면서 동부권 지역 교통이 크게 향상됐지만, 봉월IC는 도로표지판이 혼동을 야기시킬 뿐 아니라 야간 안전시설과 가로등이 없어 시설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보자 ㄱ씨에 따르면 "봉남에서 황산·순동방향으로 주행하다 김제쪽으로, 또는 반대편인 황산·순동에서 봉남방향으로 주행하면서 전주쪽으로 지방도 714호선에 진입하려면 역주행을 해서 올라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본표지판으로부터 바로 좌회전을 하면 역주행이고 100여미터를 더 주행해야 제대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ㄱ씨는 "밤에 역주행으로 대형사고가 날뻔한 적이 무려 3번이나 있었다"면서 "술을 먹었으면 몰라도 멀쩡한 상태에서 그런건 방향 표지가 없을 뿐 아니라 밤에 가로등 하나 없어 분간을 못해 그렇다"고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역민들조차 혼동을 부르고 있는 봉월IC에 대해 운전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야광안내판과 가로등 설치 등 교통시설물 보완이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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