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유적지인 해학 이기선생 생가의 주변환경이 말끔하게 정비됐다.  지난번 강풍에 생가 담벼락 용마루가 일부 파손됐으나 해당 부서에 건의해 곧바로 정비했으며, 생가 앞 담벼락에는 나무꾼과 선녀 등을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려 넣어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해학 이기선생은 유형원, 정약용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말 실학자이자 항일독립투사로서 동학농민혁명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지난 1906년에는 대한자강회를, 1909년에는 단학회를 창립, 민족의 주체의식을 고취하는데 앞장섰다. 

  이기선생의 이와 같은 행적이 반영돼 지난 1968년 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됐고, 성덕면 대석리에 위치한 이기선생 생가는 시·도 기념물 118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신형순 성덕면장은 "해학 이기선생 생가 진입로가 협소해 정비사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꾸준히 정비해 이곳을 방문하는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애향심을 고취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덕면 노인일자리참여자들이 해학 이기선생 생가 주변환경을 정비하고있다.

양용숙  yysyyss@hanmail.net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