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면 신전마을과 백구면 학동리 소재 장문섭씨 논에서 공덕초등학교 및 난산초등학생들이 모여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전통모내기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은 이앙기 작업이 한창인 농번기를 맞아 우리 어린이들이 농민 땀방울의 의미를 되새기고, 모내기에서 수확까지 벼가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배우고 느끼게 하고자 마련됐다.

  체험 과정에서는 학생들의 발이 빠지지 않아 논바닥에 뒤로 넘어져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자기들이 심은 모가 잘 자라서 벼가 되고 가을이면 벼베기 체험을 할 기대에 부풀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직접 논에 들어와 함께 손으로 모심기를 해 보니까 재밌기도 했는데, 옛날 어른들의 지혜와 협동심을 배울 수가 있어 인상적이었다"며, "평소에는 밥을 먹기만 했는데 쌀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느끼는 뜻 깊은 체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동일 난산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전통을 제대로 이해하고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참 정신을 배워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가을이 되면 벼를 수확하는 체험도 실시해 그 의미를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덕초등학교 아이들이 공덕면 신전마을에서 모심시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류춘열 시민기자  ycy4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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