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출신 출향인들의 모임인 도향회(회장 주문옥)가 지난 16일 서울 충무로역 인근 대림정한정식당에서 김갑훈 초대회장, 김기천 재경김제향우회 감사 및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6월 정례모임을 개최했다.

  주문옥회장은 활동보고형식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난 44회 어버이날 행사에 회원들이 함께 참석해 오찬을 하면서 고향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으며, 이건식 시장을 비롯한 여러 고향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줘 흐믓했다"고 전하면서 "오늘 모인 여러분들이 도향회 발전에 대한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면서 좋은 결정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모임에 많이 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덕담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눴는데 김갑훈 초대회장은 "회원들의 나이가 연로한 만큼 저녁시간대보다 점심식사시간에 만나는 것이 회원들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를 했으며, 이에 김기천 감사는 "회원분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또 "하절기에는 저녁시간대에, 동절기에는 점심시간대에 개최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참석자들의 난상토론 끝에 "2월과 12월에는 점심시간에, 4·6·8·10월에는 저녁식사에 만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갑훈 초대회장은 특유의 유머스러운 몸짓으로 박장대소하며 "웃을 수 있는 시간도 가지며 30여년의 동고동락 모임답게 모두들 밝은 미소로 함께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벼고을모임이라는 뜻에서 박승(전 한국은행장) 향우가 명명한 도향회는 회원 상호간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며 친목을 도모함으로서 상부상조함을 목적으로 지난 1996년 3월 25일 변호사, 고위공직자, 교수, 군출신, 언론인, 기업인 등 우리나라 각 분야에서 전문인으로 명성을 날린 김제출신향우들로 창립해 1·2대 김갑훈회장, 3·4대 김대연회장, 16대 김기천회장 그리고 이번 17대 김기정회장과 현재 주문옥회장까지 내려오면서 각 분야 권위 있는 강사초빙 및 강의·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재경김제향우회가 결성되기 전에는 김제향우회를 대신해 오기도 했다.  도향회 회원들이 앞으로 무병장수하며 고향발전에 여러 의견을 개진하고 많은 자문활동을 펼치는 김제의 원로모임으로 영원히 존재하길 소망해 본다.

▲ 도향회 주문옥회장이 김갑훈초대회장, 김기천(재경김제향우회 감사) 및 참석한 회원들에게 활동사항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다.

이병준 서울명예기자  goodgum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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