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 진흥리 하목마을이 지난 9일 보건소가 선정한 '생명사랑 녹색마을'로 지정됐다.
  이날 하목마을에는 이건식 시장을 비롯해 한국자살예방협회, 정신건강 관계기관,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제막식과 생명지킴이 위촉식이 열렸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자살실태조사의 자살기도방법 조사에 따르면 우리시 관내 자살자 중 약물 및 농약음독이 전체 6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는 "관내 농약 음독에 따른 자살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통해 충동적인 자살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이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판식 이후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사후관리 및 가구별 가정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 및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목마을에는 현재 1340만원 상당의 농약안전보관함 43개, 폐농약 용기수거함 1개가 설치됐다.

▲ 황산면 하목마을이 생명사랑 녹색마을로 지정됐다.

김병곤 시민기자  mycall-b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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