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골제에 가면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하는 야외식물터널이 있다. 이 곳은 벽골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주렁주렁 열린 조롱박 조선호박, 수세미와 백구면 이대훈씨가 기증한 포도나무, 어렵게 구입한 토종머루가 한데 어우러져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또 그늘을 제공해 쉼터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식물터널은 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게 아니라, 희망김제민원봉사대 회장 김정태씨가 사비를 들여 정성껏 가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로 7년째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고 순수한 자비로 야외식물터널을 식재에서 성장관리까지 도맡아하는 김정태씨 "김제시민의 한사람으로 4년 연속 대한민국대표축제인 지평선축제에 작게나마 참여하고 싶어 이일을 시작했는데 벌써 7년이 되었다고"면서 이마에 땀을 씻어냈다.

  유난히 날씨가 따갑고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평선축제가 다가오면서 김정태씨의 땀방울은 더욱 굵어지고 있다.

▲ 벽골제에 가면 김정태씨가 순수한 자비로 7년째 정성껏 가꾸는 야외식물터널이 있다.

김청진 객원기자  chanelje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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