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골제를 비롯한 우리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18회 지평선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 속의 지평선! 세계로 향하는 지평선!'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29일부터 펼쳐진 올해 축제는 5년 연속 대표축제 도약과 글로벌 축제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시기로 6개 분야 60개 프로그램을 야심차게 선보이며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지난달 29일(목) 정희운 제전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막이 오른 가운데 개막기획공연에서는 벽골제 설화에 바탕을 둔 '새로운 도약, 새 지평을 열다!'라는 개막기획공연을 통해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벽골제의 기원을 알렸으며, 지난 3일(월)에는 '농자천하두레놀이'라는 폐막주제공연과 국악인 오정해의 국악공연을 통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가장 한국스러운 축제로 한류 연출을 위해 준비한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연계한 대규모 이슈이벤트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백제문화권 축제상품 ▲국제친선클럽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팸투어와 함께 UN에서 '3년 연속 농업 관련의 해' 선정에 따른 종자홍보 체험관 등을 운영, 생명의 근원인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지평선축제를 상징하는 대표 프로그램인 ▲풍년기원 입석줄다리기와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벽골제 쌍룡 횃불 퍼레이드는 알찬 구성으로 업그레이드해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대동한마당을 연출했으며, 전통농경문화를 축제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 ▲모락모락! 아궁이 쌀밥짓기 체험 ▲도롱이 워터터널 ▲대동 연날리기 ▲벼베기 농촌체험 ▲지평선 농촌풍경 그리기 대회 ▲황금들녘 달구지 여행 ▲지평선 목장 나들이 등도 축제를 통한 향수와 배움의 장으로 활용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지평선축제는 향후 지속가능한 축제로의 전환을 위해 농촌마을 체험과 숙박이 어우러진 ▲농촌에서의 하루 ▲지평선팜스테이 ▲금산사 템플스테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 위주의 ▲징게쟁이 전시·체험관과 ▲생태놀이 체험장을 축제기간 내내 상시 운영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14년부터 마련된 수상마당의 프로그램 확대와 주·야간 상시적 운영을 위한 야간 경관조명이 확대 운영됐고, 공간별 주제에 맞는 디스플레이 연출과 야간 체류형 프로그램의 수시 운영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벽골제 중심부에 자리잡은 농경사주제관의 외벽에 농경문화 이미지를 삽입, 주제관 옆 농지에 유색벼를 활용한 대지아트를 조성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더해 축제장 곳곳에 대형으로 짚 조형물과 윈드배너, 토피어리 조형물 설치와, '벽골제 야행'이라는 주제로 야경, 야사, 야화, 야로의 4가지 볼거리를 마련해 축제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에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예년과 달라진 편의시설 확충 등 축제 인프라 개선이 눈에 띄었다.  대중교통 이용 유도를 통한 권역별 셔틀버스와 주차시설이 확대 운영됐고, 코레일과 연계한 임시열차 운행과 외국인 전용 수도권 셔틀버스 운행으로 수도권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축제장 방문을 용이하게 하였으며, 신정문(벽골지문) 연접 주차공간과 행사장을 연결할 지하보도가 신설·운영됐다.

  또한, 휠체어·유모차 전용부스, 이동식 화장실, 통역요원의 확대와 미아방지를 위한 명찰 등 세심한 부분까지도 신경썼다.  이건식 시장은 “지평선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신 시민들과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간 지평선축제를 통해 우리를 알릴 수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우리시의 미래를 위한 또 다른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고 전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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