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서장 황대규)가 지난 17일 요촌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사장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 종업원의 임금 6300만원 상당을 착취한 피의자 조아무개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으로 형사입건하고 관계기관에 미지급 급여 및 주거지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통보했다.

  피해자는 정신지체 3급 장애우로서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피의자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근무 했으나 피해자가 일정한 거처가 없고, 보호해 줄 가족도 없으며,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해 피해자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착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피의자로 하여금 535만원을 우선 변제 하도록 조치했으며, "약자의 입장에서 각 분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횡포를 근절 할 수 있도록 단속활동과 피해자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피해자가 위암 판정을 받은 후 전주시 평화동 소재의 요양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사실을 알고 수사과 전 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병원을 방문, 위로금을 전달했다.

경찰서 수사과 직원들이 위암으로 투병중인 피해자를 방문, 위로금을 전달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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