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면에 AI가 발생해 우리시 동부지역이 비상이다.  지난 21일 오전 9시경 금구면 용지리에 위치한 ㅇ오리농장에서 목이 뒤틀린 채로 100여마리가 폐사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긴급히 초동방역팀이 투입됐다.

  신고된 농장의 오리를 상대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AI항원(H5N6) 반응이 검출돼 해당 농가의 오리(1만 6700여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실시, 예방적 차원에서 700m 인근의 오리농가(3천마리)에 대해서도 살처분이 병행됐다.
 

  시는 의심신고 접수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해당 AI발생 농가 인근 3km에 3곳에 대한 거점소독시설과 사료환적장 1곳을 설치해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AI항원(H5N6)는 그간 국내뿐만 아니라 지난해 우리시에서 발생했던 AI(H5N8)항원과는 다른 유전자형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AI는 사람에게도 전염돼 얼마전 중국에서 AI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례도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AI가 발생한 금구면 인근 농장을 출입하는 사료차량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민간차량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방역단체 직원들은 "이번 AI는 사람에게도 전염이 가능한 만큼 조금이라도 이상한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하고,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AI로인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는 지난 22일 정·관·언 단합대회를 갖는가 하면, 23일에는 전국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초빙해 민간육종연구단지 행사를 진행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AI가 발생된 금구면 오리농가 인근에 방역초소가 설치됐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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