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김제농업인의 날 행사가 지난 11일 3천여명의 농업인 및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됐다.  '민족의 생명농업 그 생산의 주역 김제농업인의 화합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시가 주최하고 김제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 한해 어려웠던 농사일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고 화합과 단결을 통해 농업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개회식 행사에서는 농업에 종사하면서 농업 관련 분야별 지역농업발전에 공헌한 우수농업인 7개 분야, 이인수·한다복씨 외 17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행사장 한편에는 각 읍면동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150여점과 김제쌀 브랜드별 비교전시, 지역 가공농산품 전시돼 농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식후 행사로는 농업인의 날을 상징하는 '지평선 가래떡 자르기'행사를 가진 후 이어서 명랑운동회와 단체오락, 축하공연 등을 통해 농업인들이 모처럼 화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시는 이날 농업인의 날 행사를 위해 올해 본예산에 시비 3천만원을 세웠고 나아가 내년도 본예산안에는 5500만원을 편성했다.

  쌀값폭락 등 여러 악재가 겹친 농업인들의 사기진작도 좋지만 행사성 사업에 많은 시비가 투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한번 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다.

기념식에 참가한 내·외빈들이 농업인의 날을 상징하는 '지평선 가래떡 자르기'를 진행하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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