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인회원권과 사은품을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전화방문자에게 신용카드번호를 알려줘 낭패를 보는 소비자가 속출하고 있어 신용카드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 고발센터 김제지부에 따르면 2001년도에 전화방문에 대한 고발건수가 553건에 이르며, 현재까지 170건의 고발이 접수됐다.

이처럼 전화방문판매 피해가 증가하는 이유는 할인회원권 업체와 신용카드사간에 수기 매출 특약을 제정하여 소비자가 매출전표에 사인하지 않아도 매출이 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수기매출특약을 악용해 할인회원권과 사은품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신용카드번호를 불러주게 한 후 텔레마케터들이 수기로 소비자의 카드번호를 입력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화방문에 대한 책임은 신용카드정보누설에 대한 소비자의 책임을 면할 수 없는 만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고, 제공받은 물품에 대해서는 멸실이나 훼손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돼있다.

전화방문에 의한 피해보상에 대해 소비자고발센터에서는 통신판매일 경우 20일 이내 계약해지가 가능하며, 허위과장광고는 조건없는 계약철회가 가능하지만 할부계약일경우 7일이내 서면으로 계약철회가 가능하고, 계약해지기간이 지나더라도 계약금의 10%를 위약금으로 지불하고 사용일수만큼 이용금액을 지불한다면 중도해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소비자 고발센터 관계자는 "자신의 카드번호를 알려주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며, 전화를 이용한 판매문의가 왔을경우 전화를 끊는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다"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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