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인천기점 220Km지점에 위치한 표지판 가운데 만경대교가 군산만경강교로 잘못 표기된 채 약 4개월 동안 방치되고 있었고, 더구나 시에서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기전 고속도로 점검에 나선 뒤 잘못표기된걸 알면서도 지금까지 방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지명을 포기하는것 아니냐 하는 여론이다.
특히 시에서는 도로공사에서 지명(이정표)을 표기함에 있어 이곳의 지명에 대해 시 관계자와 한 번도 상의한적 없었고, 도로공사측 역시 단순히 만경강의 시작점과 행정구역편의를 중심으로 군산이라는 이름을 넣어 지명을 표기한것으로 알려져있다.
더구나 도로공사측은 만경대교를 만경강교로 고친이유에 대해서도 만경강을 지나는 대부분의 도로에서 만경대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만경강교로 다르게 표기했다는 단순 이유를 들고 있어 그 지역 행정관청과 고유명칭을 무시한체 편의주의적으로 지명을 표기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으로 만경대교 다음에 나오는 금강대교는 그 지역명을 붙이지 않고 금강대교로 표기하고 있어 만경대교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명표기의 근거마저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교량은 남쪽에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한다는 사실을 도로공사측에서 알면서도 군산만경강교로 표기한 이유에 대해 도로공사측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한 시민은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된지 여러차례 고속도로를 다니지만 어떻게 만경대교가 군산만경강교로 표기되어 있는 지 모르겠다.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해봤지만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고 있으며, 상의해서 처리하겠다는 말 밖에 들을 수 없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우리시를 상징하는 것은 지평선쌀과 벽골제, 금산사외에는 없는 실정이며, 홍보를 하지 않아도 찾아올만한 관광자원조차 없는 실정이다.
하물며 서해안 고속도로에 표기된 지명마저 서김제IC(인터체인지)하나 뿐, 우리시에 대한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실정에서 우리시의 젖줄인 만경강마저 군산이라는 지명과 함께 외지인들에게 마치 만경강이 군산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시에서는 행정관청으로서 도로공사측에 이의를 제기해 군산만경강교를 김제만경대교로 다시표기하거나 지명을 없애고 만경대교로 하는 등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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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