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백구면 유강리 폐도부지에서 열린 벚꽃축제는 교통과 환경정리는 예전보다 나아졌으나 많은 부스로 인한 통행불편과 비싼 음식값은 상춘객들에게 불만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축제 첫날부터 다음날까지 이어진 비바람과 짙은 황사는 만개한 벚꽃을 떨어지게하거나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돌리는 등의 아쉬움을 주었지만 올해 열린 벚꽃 축제는 예전에 비해 교통과 환경미화에 있어 상춘객들에게 나아진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르지 못한 날씨로 인해 예전에 비해 상춘객들이 줄어든원인도 있겠지만 상춘객이 타고 온 차량들을 위해 치문초교 옆 공터와 소공원에 간이주차장을 갖춰 상춘객들의 차량을 유도하는 한편, 차량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변주차시 견인을 시행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등 시와 경찰서간의 협조가 잘 이뤄졌으며, 공익근무요원과 공무원들이 상춘객이 버린 쓰레기 수거와 화장실청소, 상가에서 내놓은 쓰레기등을 정리하는 등의 활동이 두드러진것에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상춘객들은 좁은 길목에 많은 부스설치로 통행불편을 겪거나 일반가격보다 높은 음식값에 여전히 불만을 나타냈다.

한 상춘객은 "벚꽃을 보기 위해 왔지 포장마차를 보러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며 "벚꽃축제가 단순히 상인들을 위한 축제로 변하는게 아쉽다"고 전하며 벚꽃축제 구간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부스와 일반가격보다 비싼 음식값에 일부 상춘객들은 강한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

더구나 벚꽃축제가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온 한 상춘객은 축제에 맞는 문화행사는 없고, 상인들만 가득한 벚꽃축제를 왜 개최하는지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이처럼 아직 끝나지 않은 올해 벚꽃축제는 교통과 환경에서는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벚꽃을 보기위해 온 상춘객들에게는 통행불편과 높은 음식값, 행사없는 축제로 기억남을 수 있는만큼 주최측은 축제에 맞는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등을 준비해야 한다는게 지배적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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