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농기계(경운기, 이양기 등)를 수리하고 농기계를 판매하기 위해 업체측이 인도에 내놓은 농기계들이 인도를 점령하고 있어 보행자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안사거리에서 중앙병원과 이명철 정형외과에 이르는 도로에는 현재 농기계수리와 판매를 맡고 있는 업체, 그리고 부품가게, 카센터, 건재상등 다양한 업체들이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더구나 이 도로는 주·정차 차량과 함께 고장난 경운기와 이양기등 농기계들이 인도와 차도를 차지하고 있어 2차선 도로가 1차선밖에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뿐만아니라 시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설치한 자전거전용도로는 농기계들을 판매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변해 자전거전용도로의 역할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어느정도의 물건을 내놓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오래전부터 고물로 변한것처럼 보이는 물건들을 차도와 인도에 방치하는 것은 너무한 것 같다"며 "농기계들을 수리할 경우에는 이곳을 지나는 것 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를 수리하려는 많은 농민들이 이곳을 자주 찾고 있어 인도와 차도의 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와같이 업체들이 내놓은 물건들과 수리를 맞긴 농기계들이 인도와 차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정비하거나 지도할 시에서는 지금까지 단속이나 지도를 한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시내에서 노점상 또는 주·정차단속이 매일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비추어 볼때 시의 단속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업체측에서 보행자들이 이동하는데 불편을 없도록 농기계들의 정리와 함께 방치된 농기계들을 처리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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