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확·포장공사가 한창인 국도 23호선 공덕~백산간 도로에 제한속도와 지명을 알리는 크고 작은 교통표지판이 즐비하게 늘어서 교통표지판 전시회를 방불케 하고 있다.

현재 마을 입구와 방향을 알리는 예정표지판과 진입표지판등 대형 지명 표지판이 평균 2개씩 설치되어 있으며, 중간에 제한속도 표지판, 버스승강장 표지판 등 교통에 관한 표지판등이 몇미터의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있는 상황이며 양방향 도로임을 감안한다면 2배의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반면 이 도로와 비슷한 국도 1호선 금산~금구~전주에 이르는 도로에는 마을입구를 알리는 예정표지판과 진입표지판등의 대형교통표지판수가 이 도로보다 적게 설치되어 있어 국도 23호선 교통표지판 설치가 너무 많은것 아니냐 하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한 시민은 "도로의 사정을 알리는 표지판이 많이 설치되어 자세하게 알리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많은 표지판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하는 의문도 생기며, 예산이 많으면 표지판 설치보다는 도로공사나 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업체에 따르면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교통표지판 설치에 필요한 금액은 크기와 폭, 그리고 작업에 따라 보통 몇 만원에서 5천만원을 넘는것까지 이른다"고 전해지고 있어 이 도로의 교통표지판설치에만 수억원의 예산이 이미 소요된것으로 보인다.

특히 표지판 추가설치가 더 이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표지판 설치에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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