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본지 133호에서 지적한 '원협공판장앞 사거리 방죽목방향 도로 폐쇄위기'의 내용에 따라 시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산하 안전시설과에서 차량통행량과 신호체계를 조사한 결과 시에서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진·출입을 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설계대로 사거리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공사가 마무리되는 8월에서야 도로에 대한 관리책임이 익산국토관리청에서 시로 인계됨에 따라 시에서는 신호체계변경과 함께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유선변경을 시비로 추진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관계자는 "주민들을 위해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거나 건의할 계획이므로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주민들은 시의 입장은 이해하나 주민들의 편의를 생각한다면 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주민은 "10년사이 설계변경이 4번이나 바뀐것을 볼 때 설계변경사항에 대한 세밀한 점검과 주민들의 불편을 시에서 충분히 고려했다면 지금의 설계까지는 나오지 않았을 거다"며 "도로폐쇄로 인한 재산상 손실은 결국 주민들이 고스란히 안게 될 게 뻔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시에서는 공사가 마무리된 후 신호체계변경을 위해 신호등 설치에 필요한 전선을 지하에 매설해달라는 협조내용을 익산국토관리청에 의뢰한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현 상태로라면 관리청의 설계대로 일단 도로폐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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