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대문에 걸려있는 수취우편함 낡거나 규격이하로 제작됨은 물론 아예 수취함마저 달려있지 않아 집배원들이 집찾기 또는 우편물 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체국에 따르면 우편수취함을 설치한 주택은 4만 1530곳가운데 3만5590곳이지만 대부분 비규격으로 설치되어 있거나, 대규모 아파트 우편수취함을 제외한다면 50%정도인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수록 우편물의 규격이 커져만 가고 있지만 우편우편함은 몇 년전 그대로여서 우편물을 대문이나 바닥에 놓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기상악화일 경우 우편물 손실에 대해 집배원들의 입장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집배원들과 우편물의 유실이 발생하자 시에서는 한 때 우편수취함을 일반 가정에 공급하였으나, 지금은 이마저 어려운 상황이어서 가정이 부담할 형편이다.

곽근찬 우편물류과장은 "현재로서는 모든 가정에 우편수취함을 달아줄 수 없다는게 안타깝다"며 "업체들의 도움으로 생활의 어려움이 있는 집이라도 달아주도록 도움을 받고 싶다"고 업체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더구나 우편수취함을 설치할 경우 집배원들의 수고가 덜해지며, 우편물에 대한 분실사고의 감소가 두드러질것으로 곽과장은 보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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