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서 격전이 가장 치열한 지역은 금구면으로 당선자와 2위와의 표차이가 겨우 34표차가 났다.

6시 30분부터 시작된 부재자 투표에서 김성배 후보(41)가 김선대 후보(49)보다 겨우 2표차로 았섰으나, 새벽 2시30분에 진행된 일반인 개표에서는 김성배 후보의 패배가 짙어지고 있었다.

오봉리, 산동리 등 물건너에서 김성배 후보의 대패, 김선대 후보와 이정곤 후보의 득표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패배의 분위기가 김성배 후보측에서 일어났다.

새벽 3시 개표가 마무리 되면서 김선대 후보가 1245표를 기록하자 관심은 이정곤 후보의 득표에 쏠리면서 김성배 후보측의 참관인들의 얼굴은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정곤 후보의 득표수가 877표를 기록하자 김성배 후보측의 참관인들은 투표수(3492표)를 비교해 보며 김성배 후보의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대의 관건인 무효투표수의 결과가 나오지 않자 퇴색이 짙어지던 김성배 후보측은 무효투표수가 없기를 바라며 개표기에 촛점을 가했다.

잠시 후 무효투표수 91표로 결정되자 투표수를 종합해 두 후보의 득표수와 무효투표수를 비교한 결과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이 역렸했다.

김성배 후보 최종 득표수가 1279표로 발표되자 김성배 후보측은 승리의 환호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이었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 김선대 후보측은 침울한 표정이었다.

겨우 34표, 최종 득표수가 발표되기전까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금구면 시의원은 결국 김성배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개표결과를 보면 물건너(대화·산동·낙성·청운리)와 물아래로 분류되는 금구면의 투표는 결국 물건너에서 김선대후보와 이정곤 후보의 경합과 물아래지역의 김선대후보와 김성배 후보의 경합이 치열했지만 상대적으로 투표인수가 많은 물아래 지역에서 압승한 김성배 후보의 득표로 보아 선거마다 물아래와 물건너로 양분되는 투표가 이번에도 역시 작용한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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