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따가운 햇볕에 노출되어 있는 농민들에게 최근 두통과 현기증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 농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모내기를 대부분 마친 농촌에는 깨나 고추등의 밭작물에 대한 손길이 잦아지고 있지만 햇볕에 대해서는 거의 무방비상태며 작업도중 땀 배출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일부 농민은 대낮의 작업을 피하기 위해 아침과 저녁에 시간을 잡아 일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점심을 먹기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거나 대낮에 작업하는 농민들도 상당수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작업도중이나 일을 끝낸 일부 농민들은 두통이나 현기증을 동반하는 증세가 잦아지는 일사병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 농민은 "날씨가 서늘할때 일하면 좋겠지만 항상 그럴때만 기다릴 수 없는 입장이고, 일 욕심으로 무리할 때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작업도중 농민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사병에 대한 정보보다는 '더위를 먹었다'는 표현으로 시원한 그늘에가서 잠시 앉아서 쉬면 괜찮아진다는 생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한 보건소 관계자는 "그늘에 가서 쉬는것도 좋지만 의복을 헐렁하게 늦추고 서늘한 곳으로 옮겨 똑바로 눕힌다음 물이나 식염수를 마셔야 한다"며 "심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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