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로등이 위험천만한 상태로 놓여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공사가 마무리 된 곳에서의 가로등들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고정핀이 없어지고 받침대가 망가진 상태로 놓여있는곳이 상당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초 공사가 마무리 된 만경사거리에 있는 가로등의 경우 기울어져 있는 상태로 시멘트로 만든 밑판이 공사진행 중 밑판 1/3이 떨어져 나갔으며, 전선이 밖에 나와 있고 가로등을 고정시키는 핀 역시 4개가운데 제대로 있는 것은 1개뿐이어서 기울어져 있는 이 가로등이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처럼 가로등의 상태가 안 좋은 곳은 대부분 자전거 전용도로를 새로 만든 곳 끝부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흥가스앞에서 중앙병원사거리에 있는 가로등의 일부 역시 자전거전용도로가 밑판보다 낮게 포장되어 있어 밑판이 돌출되어 있거나 파손된 가로등 밑판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신설된 자전거전용도로에 있는 가로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풍동의 김아무개씨는 "공사도중 파손된 부분은 공사가 마무리될 때 다시 확인했다면 좋았을 것이다"며 "가로등이 쓰러져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다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자전거전용도로개설에 따른 통행불편을 겪은 시민들이 이제는 불안한 일부 가로등으로 인해 걱정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위험요소에 대한 조치를 태풍이나 장마가 오기전에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