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내와 외곽지역을 잇는 도로에서 자동차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무료로 매연점검을 실시하는 곳이 상당수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오래된 자동차나 경유차를 중심으로 무료 또는 서비스로 매연점검을 해주겠다고 차량을 유도한 후 매연점검기구를 이용해 매연량을 측정하고 매연이 발생한 원인과 매연으로 단속되면 벌금과 벌점이 주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연감소와 연비개선에 필요한 제품이다라는 설명과 함께 판매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또한 매연과 상관없는 고가의 차량용 CD플레이어를 할부구매방식으로 권유하기까지 하고 있다.

정읍의 정아무개씨는 "무료로 매연점검한다길래 차를 주차시켰는데 매연량이 많다며 1통에 몇만원씩하는 약품을 구입하라고 하는데 거절하기 힘들 정도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신풍동의 김아무개씨는 "도로를 달리다가 매연단속반인줄 알고 급정거하는 바람에 사고가 날뻔했다"며 이들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나 상술로 무료매연점검을 하고 있는 이들의 단속은 쉽지 않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이다.

즉 단순한 무료매연점검을 해 준후 물건구입은 소비자의 자유이기 때문에 강매나 불법판매등 위반사항을 제외하면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경찰의 손길조차 위법이 아니면 미치기 힘든상황에서 무료매연점검하고 난 후 모든 책임은 소비자에게 있는만큼 운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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