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청에 이어 지난 7월2일 정읍시청이 기자실을 폐쇄함에 따라 기자실을 운영하는 자치단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읍시청 출입기자단은 기자실 운영과 관련된 회의를 열고 시민단체와 공무원이 제기하는 기자실 운영 비판여론을 수렴해 기자실을 자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5월 24일 전북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제안한 시민공약 가이드라인의 기자실 폐쇄 건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시민단체는 지방선거 후보자를 대상으로 시민공약 가이드라인의 실천여부에 따른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유성엽 정읍시장은 기자실과 계도지 폐지 지지의사를 밝혀 정읍시청의 기자실 폐쇄는 시기만 모를 뿐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또한 이 설문조사에서 임실군수와 전주시장도 기자실 폐쇄에 각각 '찬성', '협의를 거쳐 결정'이라고 대답해 임실군과 전주시청 또한 제3의 기자실 폐쇄 자치단체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정읍시청의 기자실 폐쇄는 출입기자단의 자체 결정에 따른 것으로 기자집단이 모범이 된 사례로 손꼽힌다.

이와 관련해 4일 전북민언련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환영논평을 내고 "기자실 개혁을 요구해왔던 시민들의 지적에 부응한 합리적인 결정일 뿐만 아니라, 지역언론이 스스로 정도를 지켜 나가고 주민들과 밀착함으로써 자생력을 확보해 가려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 시민단체는 "유성엽 시장도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기자실폐쇄문제를 이끌어 냄으로서 입지를 약속을 지키는 시정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것"이라면서 "이번 정읍시청 기자실 폐쇄결정이 기자실을 유지하고 있는 모든 지방자치단체 및 행정기관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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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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