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사를 마친지 얼마되지 않은 도로가 다시 파손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김제와 군산을 잇는 청하면 만경대교는 도로 파손이 6~7군데에 이르며 현재(23일) 김제에서 군산으로 향하는 도로의 파손상태가 매우 심각하며, 군산에서 김제로 향하는 도로 역시 파손이 확산돼 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군산과 김제를 연결하는 도로로 하루에도 자가용과 화물차가 끊임없이 왕래하고 있어 도로파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만경대교를 관리하는 한 청원경찰의 말에 의하면 "만경대교공사가 마무리된지 한달여밖에 안됐지만 어느날부턴가 아스콘이 조금씩 떨어져 나간뒤 이젠 큰 구멍으로 변했다"며 도로파손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도로의 파손속도와는 다르게 도로보수공사는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보수공사를 위해서는 도로위의 물이 완전히 제거된 후 파손된 부분을 걷어낸 뒤 다시 아스콘을 입혀야 하지만 장마철인 요즘 도로의 물기가 쉽게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도로파손이 발생하는 원인을 대형차량과 과적차량 통행뿐 아니라 공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야 하는 말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도로파손이 심각한 현재의 상황에서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과, 보수공사가 끝난지 불과 얼마 안돼 다시 공사를 실시함으로 인한 교통혼잡, 그리고 혈세낭비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만큼 도로관리책임이 있는 부서에서는 도로공사와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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