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중 학비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아르바이트가 일부업종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소비성과 유흥성이 많은 업종에서 아르바이트생 모집은 쉽게 해결되지만, 공장이나 식당 등 힘들고 어려운 일에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학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현재 아르바이트로 인한 임금은 보통 1시간당 1500원에서 2500원사이, 하루 8시간을 일할 경우 아르바이트생이 받을 수 있는 임금은 1만2천원에서 2만원정도.

하지만 임금보다는 편안한 아르바이트를 찾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에서 일자리의 편중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한 예로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받는 임금은 보통 8시간 근무에 1만5천원에서 2만원정도, 하지만 식당이나 공장에서 8시간 근무 후 받는 임금은 2만원에서 2만5천원정도로 많게는 1만원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같은 이유로 일부 유흥성업종에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학생들이 발길을 잇고 있지만 식당이나 공장에는 아르바이트생들의 발길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기업체 역시 1달간 단순노동을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것보다 계약직사원을 구하는 것이 장래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로 모집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관내에는 아르바이트를 모집여건이 충분한 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도 학생들의 발길을 유흥성, 소비성에 돌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학생들의 아르바이트가 사회가 변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아르바이트생 수요가 없다는 점도 관계기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으로 여겨진다.

현재 노동부의 청소년 직장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인원은 관공서등 16개 기관에서 107명이지만 관내 기업체에서 신청하거나 채용한 인원은 한명도 없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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