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남해축구클럽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는 전북 김제출신의 심람보(16·해성중 3, 사진)나이도 많지만 남해에 온지도 가장 오래된 최고참 학생이다. 선수생활은 한 적이 없고 축구클럽에서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기량이 본격선수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정도로 우수하다. 최근엔 진로문제로 용인축구센터 교육생 선발 모집에 응시했는데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차 합격 판정을 받았을 정도다.

▶남해축구클럽에 오게 된 계기는?

=고향에는 학교축구팀이 없었고 아버지 반대로 축구를 못했다.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남해축구클럽을 알게 됐는데 자율적으로 축구를 제대로 배울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다.

▶이제까지의 축구클럽생활을 평가하면

=학교에서 축구를 배우지도 않았는데 2∼3년 동안 선수생활을 한 아이들과 크게 실력차가 나지 않은 것 같아 남해에 온 보람이 있구나 생각한다.

▶남해축구클럽의 가장 큰 장점은

=잔디구장에서 맘껏 뛰고 외국인지도자에게 축구를 제대로 배울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점도 좋다.

▶혹시 불만이 있다면

=식사가 조금 만족스럽지 못한 것 같다. 새 숙소로 옮긴 후 야간연습을 제대로 못하는 게 아쉽다.

▶용인축구센터로 옮기려고 한 이유는

=계속 축구클럽에서 축구를 배우고 싶어서다. 남해에서는 진학할 고등학교가 없어 계속 클럽에 다닐수 없다. 용인축구센터에서는 고등학교 팀으로도 뛰고 클럽에서 축구를 배울수 있다고 한다. 만약 최종합격이 안 되면 학교축구팀을 찾는 수 밖에 없다.


기사제공:남해신문www.digital-n.net
양연식 기자 roady99@digital-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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