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12월 용지면 신광산업 기숙사 화재사고 이후 소지품이 불타고 부상을 당해 귀국에 어려움을 겪었던 몰도바인 세르게이(35)씨와 바실리(45)씨가 주변의 온정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들은 화재시 여권이 소실돼 난관에 부딪혔다가 중국주재 몰도바대사관의 협조로 여권은 해결됐으나, 화재로 인한 화상을 치료하느라 노동을 하지 못해 항공료가 없어 고향에 갈 수 없다는 딱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곽인희 시장외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120만원을 마련, 지난 14일 이들을 보호하고 있는 전주근로자선교상담소(대표 이희운)에 전달해 고향에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 2000년 화재당시에도 도청, 김제시청, 김제농협, 김제교육청 관계자들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764만원을 모금해 사망자(드미뜨리)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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